산업

홍남기 "추경 편성해 올해 2.6% 성장 달성…세계경제 개선될 것"

뉴스1

입력 2019.04.13 00:58

수정 2019.04.13 06:14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IMFC 특별세션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IMFC 특별세션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 뉴스1

"한국 정부 정책방향, G20 논의 방향에 부합"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허용, 미국과 협의…대체 방안도 검토"

(워싱턴=뉴스1) 한재준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준비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편성해 2.6% 성장률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IMFC 특별세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을 통해 올해 하반기 경제활력을 되찾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IMF가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유지한 것은 정부가 추경 등 재정적인 보강조치를 하는 것이 반영된 수치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세계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부터는 개선되는 추세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과 관련해서는 "수출이 4개월 연속 마이너스(-)인데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우리나라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물량에 부침이 있기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갈등이 한 요인"이라며 "미중 무역갈등이 봉합되는 수준으로 잘 진행이 될 것을 예상된다. 브렉시트도 6개월 더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이 돼 우려를 걷어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IMF·WB회의에 참석한 홍 부총리는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G20의 논의 방향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전날 있었던 G20 회의에서 세계경제의 모멘텀이 둔화하고 하방리스크가 우려된다는 얘기가 많았다"며 "다만 세계적인 경제 후퇴로는 가지 않을 것이고 하반기부터 성장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세계경제가 반등하기 위해서 G20은 금융정책과 재정정책 확장조치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요인의 완화, 정책 대응의 적시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정책 실현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G20에서 논의된 것을 평가하면 한국 정부가 인식해왔던 부분과 정책방향이 (G20 방향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적 허용과 관련해서는 "이란산 원유 예외적 수입 허용이 내달 초까지 돼있다. 연장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미국 재무부에 문제제기를 했고 협의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과 만나도록 돼있는데 이란 원유 예외적 수입 허용과 관련해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정부로서도 이란으로부터 수입 물량을 줄이고 대체재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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