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종구 위원장 "아시아나항공 자구안, 채권단도 부족하다 판단"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2 16:55

수정 2019.04.12 16:57

매각 가능성에는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

/사진=연합 지면화상
/사진=연합 지면화상
"아시아나항공 자구안, 채권단도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2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0일 KDB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자구계획 제출 이후 불거진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건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아시아나항공은 KDB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을 제출, 그룹의 모든 것을 걸고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채권단 등은 아시아나항공 측 자구계획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쉬운 방법을 두고 굳이 박 전 회장의 지분을 지켜주기 위해 5000억원을 추가 지원할 이유가 있는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탓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인수설이 불거진 SK그룹이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조양호 회장 조문 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피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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