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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 내년 말 광주에 들어선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14 08:29

수정 2019.04.14 08:29

광주·전남 최초 재난안전종합체험관...새로운 안전문화 공간 창출 기대
광주·전남지역 최초 재난안전종합체험관인 '빛고을 국민안전체험관' 조감도. 총 2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말 개관 예정이다.
광주·전남지역 최초 재난안전종합체험관인 '빛고을 국민안전체험관' 조감도. 총 2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말 개관 예정이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전남지역 최초 재난안전종합체험관인 '빛고을 국민안전체험관'이 내년 말 광주에 들어선다.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체계적인 안전체험교육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100억원, 시비 160억원 등 총 260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 말 개관을 목표로 '빛고을 국민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체험관은 광주시교육청이 무상으로 제공한 북구 오치동 자연과학고 앞 부지 1만4062㎡에 연면적 7223㎡,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체험관이 완공되면 광주만의 특성화된 체험콘텐츠와 프로그램 운영으로 안전체험 만족도 향상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수입증대와 광주의 브랜드 가치향상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체험관 내 전시·체험시설은 주변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자연재해 및 사회적 재난을 모티브로 전문가 및 시민이 원하는 체험을 필수적으로 포함해 구성했다.

△무등산을 바탕으로 한 산악안전체험 △도심권 이상기후에 대비한 급류대피체험 △지진 및 재난 후 공동체 생존의 지진체험 △화재발생에 대처, 긴급 피난하는 소방체험 △지하철 등 교통과 관련한 교통재난체험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처치를 배우는 응급처치 전문관 △미취학아동 대상 어린이 종합안전체험 △사이버중독 및 폭력 등 학생들 대상 학생안전관 등이다.

특히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설계 적용, 비장애인의 장애인 체험시설 운영 등 공동생존의 중요성을 강조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인권중심의 재난극복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각 체험존은 70분 코스로 운영되고, 체험존별 최대 20~30명을 수용해 체험객 전원이 체험하고 배우게 되며, 하루 최대 900명, 연간 25만명의 시민이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안전교육은 단순한 일반교육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 경험이 풍부한 소방공무원을 통해 재난 안전교육의 필요성과 효율적 대처요령을 교육한다.

이 밖에도 재난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안전교육과 함께 직접 부대끼는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빛고을 국민안전체험관은 시민의 생명보호와 안전의식 확보에 확실히 기여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생존교육의 장을 실현하고, 보다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광주·전남의 안전주춧돌로 안전한 도시 건설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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