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정하영 시장 “사람에 투자하는 교육도시 만든다”

뉴스1

입력 2019.04.11 18:28

수정 2019.04.11 18:30

정하영 김포시장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정하영 김포시장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전국 최초 중·고교 수학여행비 1인당 30만원 지원
20개 중‧고교 5400명 대상…예산 16억 확보

(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김포시(시장 정하영)가 전국 최초로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수학여행(숙박형체험학습)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김포시가 첫 사례로 양곡고등학교 수학여행 참여 학생 전원에게 수학여행비를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그 동안 저소득 가정 학생에 대한 선별 지원은 있었지만 지방정부가 관내 전체 학생에게 일괄 지원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양곡고등학교 학생 184명 모두에게 1인당 30만원의 경비를 지원했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 12월 수학여행비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사전협의를 진행해 올해 2월 완료했다. 이어 3월 1차 추경 예산안에 반영해 시의회 동의를 얻어 예산을 확보했다.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관내 중‧고등학교 36개교 중 20개 학교(특수학교 포함)가 수학여행을 다녀올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를 기초로 중‧고등학교 2학년 1인당 최대 30만원씩 학생 5400명의 수학여행비 지원 예산 16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

정하영 시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위축된 수학여행을 활성화 해 청소년에게 창의적인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교육경비 부담도 경감하기 위해 수학여행비 지원을 준비했다”며 “당초 고등학교만 대상으로 준비했지만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중학교도 포함시켰다”고 했다.


이어 “인구 50만 명 중견도시로 발돋움하는 김포시의 미래는 청소년에게 달려 있다"며 "‘사람에 투자하는 교육도시’를 목표로 연 500억의 예산을 편성해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포시는 학사 일정이 진행된 점을 감안해 시행 첫 해인 올해 1학기는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소급 지원하고, 2학기부터는 사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김포시는 올해 중·고생 수학여행비 지원 외에도 중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하고, 고교 전면 무상급식도 진행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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