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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조율 마친' 김현종 靑 2차장 "한미회담, 좋은 결과 나올 것"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5 15:44

수정 2019.04.05 15:44

-지난달 30일 방미해 의제조율 마치고 5일 귀국
-"美 정부, 의회에서 한미 굳건한 동맹관계 확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워싱턴DC를 방문했으며 1일 카운터파트인 쿠퍼먼 NSC 부보좌관과 회담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워싱턴DC를 방문했으며 1일 카운터파트인 쿠퍼먼 NSC 부보좌관과 회담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5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 차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제 상대방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과 정상 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했다.
대화는 아주 잘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간 대북정책 엇박자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쪽 반응과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엇박자라고 생각을 안한다"며 "최종 목적지 즉 엔드 스테이트나 로드맵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 일치하기 때문에 균열이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정부나 미 의회에서도 분위기는 매우 좋았고 굳건한 동맹관계를 그쪽에서 여러번 들었고, 그쪽에서 강조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 부분적 제재완화가 의제로 다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언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다만 "이런 다른 어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들 사이에서 좀 더 심도있게 얘기를 할 예정"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김 차장은 전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특사 파견 시기가 한미회담 이전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제가 코멘트를 할 수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미정상회담 후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금 코멘트를, 답을 드릴수가 없다"고만 했다.

한편, 김 차장은 이번 방미에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부과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는 "글로벌 교역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가 언급을 했다"라고 답했다.

'방위비 분담금'과 '이란 제재 예외 문제' 등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부터 워싱턴DC를 방문했으며 1일 카운터파트인 쿠퍼먼 부보좌관과 회담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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