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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재래夜 놀자] 밤이 즐거운 서문시장 夜시장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3 16:02

수정 2019.04.03 16:02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먹거리·볼거리 어우러진 국내 최대 규모 야시장
누적방문객 2천만명 돌파…경제적 파급효과 4500억
전문가·시민·외국인 참여 품평회 거쳐 매대 운영자 결정
한옥게스트하우스 운영… 한복체험·전통문화놀이 제공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재래夜 놀자] 밤이 즐거운 서문시장 夜시장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재래夜 놀자] 밤이 즐거운 서문시장 夜시장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에서 야(夜)하게 놀자!"

지난 2016년 6월 국내 최대 규모로 개장한 서문시장 야시장은 그동안 2000만명 이상 방문객이 다녀갔다. 대구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적 파급효과도 28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청년일자리 창출 및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일조

서문시장 야시장은 대구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어우러진 특색 있는 야시장을 조성해 지역의 대표시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청년문화와 연계한 새로운 사업 추진으로 젊은 상인 유입과 야시장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및 새로운 시장 문화 개발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2015년 9월 중소벤처기업부 야시장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대구시민 보고회를 거쳐 '대한민국의 중심, 대구에서 夜하게 놀자!'라는 콘셉트로 전국 최대 규모인 서문시장 건어물상가 편도 350m에 식품매대 65개, 상품매대 15개 총 80개 매대로 개장했다.


개장 후 일평균 방문객이 평일 2만명, 주말 5만명 이상 방문했다. 특히 도시철도 3호선 30개 역사 중 승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 바로 '서문시장역'으로 평소보다 40% 이상 고객이 늘었다.

2017년 12월 서문시장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면서 주말 외지관광객이 증가되고 있다. 현재 누적 방문객은 2000만명을 넘어섰다. 대구경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오픈 후 만 2년간 서문시장 야시장이 총파급 경제적 효과는 4551억원이며 지역경제적 파급효과 2884억원으로 조사됐다.

서문시장 야시장의 성공 이유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주관으로 도시철도를 연상한 디자인과 창의적인 표현으로 방문객에게 흥미를 끌 수 있는 참신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영상 볼거리를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 또 가상현실(VR), 탑 드리프트 등 체험거리의 킬러 콘텐츠 도입으로 즐길 문화도 제공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서문야시장뮤지션협의체 구성으로 상설뮤지션 공연, 스트릿댄스배틀, 국제프로레슬링대회, 해외뮤지션교류프로그램 등 특별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게다가 'SBS 런닝맨' 예능 제작,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드라마 촬영, 중국 저장성 '항저우TV' 다큐 제작 등 방송국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을 통한 홍보를 극대화해 세계 유명 야시장을 제치고 인터넷에서 가장 '핫'한 야시장으로 SNS 버즈량조사(SK플래닛 M&C)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재래夜 놀자] 밤이 즐거운 서문시장 夜시장

■엄격한 운영·끊임 없는 번신

서문시장 야시장은 운영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매대 운영자를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의 서류심사 및 시민 및 외국인이 참여하는 품평회를 거친다. 이를 통해 모집된 청년 상인이 55명, 종사자 포함 100여명의 청년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 또 쾌적하고 안전한 야시장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휴게공간, 거리 환경관리, 안전관리 등 보조인력 11명이 야시장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야시장 상인회장인 정진훈 셀러는 "서문시장 야시장은 개장 후 현재까지도 문전성시로 수많은 방문객들이 즐겨 찾고 있는 국가 대표 야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 앞으로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대표 야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한국관광의 별' 선정 후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 및 외지 방문객이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전통문화체험과 고품격 한옥에 대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서문 한옥게스트하우스'와 외국인들은 면세, 내국인들은 할인판매하는 '서문 행복한 쇼핑 사후면세점'도 운영 중이다.

서문 한옥게스트하우스는 야시장 인근 총 3개층 227.82㎡(약 70평) 규모로 1층 공동생활공간 및 카페 79.5㎡(약 24평), 2·3층 숙박공간 148.3㎡(약 45평), 마당 등으로 구성돼 최대 3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서문 한옥게스트하우스는 전통한복체험, 전통문화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투숙객을 대상으로 조식(토스트, 수프, 죽과 같은 게스트하우스 전용 메뉴) 제공은 물론 야간에 투숙객끼리 우정과 소통을 다질 수 있는 야간파티를 한옥 정원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 및 내국인 관광객을 위한 보다 나은 편의 제공과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재단장한 '행복한 쇼핑' 사후면세점은 서문시장 명품프라자 3층에 우수기업 제품 및 전국 유명특산품 등을 최고 70%까지 저렴한 특가로 판매한다.
외국인 관광객에는 구매시점 면세혜택을 주고, 내국인에는 회원제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판매품목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설화수, 헤라 등 국내 우수 브랜드 화장품과 유한, 종근당, 그린스토어 등 건강기능식품 등을 취급한다.


내국인을 위해 이탈리아 직수입 머플러, 가방, 의류, 전국 유명특산품, 생활가전 등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과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위해 경북도가 개발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클루앤코', 공예대전에서 수상한 전통공예, 도자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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