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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전문경영인 중 4년 연속 '연봉킹'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1 20:28

수정 2019.04.01 20:40


2018년 주요 오너 경영인·전문경영인 연봉
기업명 이름 및 직책 2018년 총보수(원)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 70억3400만
김기남 대표이사 45억3600만
고동진 대표이사 30억7000만
LG전자 구광모 회장 12억7200만
조성진 부회장 31억2100만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95억
정의선 부회장 29억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 35억1000만
SK그룹 최태원 회장 30억
포스코 최정우 회장 18억2200만
대림산업 이해욱 회장 103억6800만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78억1700만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 41억3600만
정용진 부회장 36억900만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26억
CJ그룹 이재현 회장 136억8400만
한진그룹 조앙호 회장 107억1815만
GS그룹 허창수 회장 77억6500
코오롱그룹 이웅열 전 회장 455억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지난해 현직 전문경영인 중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으며 4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삼성전자의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해 급여 12억4900만원과 상여 56억6200만원 등 총 70억3400만원을 받았다. 전년에는 243억원이 넘게 받았으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큰 폭으로 줄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의 연봉은 급여 12억9200만원에 상여 31억2200만원 등 45억3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오너 일가인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지난 2017년 3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아 보수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LG그룹의 새 총수가 된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12억7000만원을 받았다.
회장 취임 후 받은 6개월치로 기본급과 역할급을 합쳐 10억6000만원, 상여금 2억1200만원 등이다. 전문경영인인 조성진 대표이사 부회장은 31억2100만원을 받아 1년 전보다 23.6% 증가했다.

현대자그룹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54억7600만원, 현대모비스 41억700만원 등 모두 95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 22억1300만원, 현대모비스 7억3800만원 등 29억51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지난해 41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자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36억900만원을,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30억3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한진칼·한진 등 5개 계열사로부터 총 107억1815만원을 받았다. 2017년(66억원)보다 40억원 이상 늘았다. 최근 퇴진을 선언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급여는 14억2300만원에 그쳤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CJ와 CJ제일제당에서 총 136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78억여원의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2월 구속됐다가 10월 석방되기까지 연봉을 자진 반납하면서 보수가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한편, 퇴직금까지 포함하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약 455억원으로 가장 큰 돈을 받았다.
각 계열사로부터 받은 퇴직금만 410억원이 넘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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