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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지난해 연봉 70억원...김기남 부회장 45억원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1 19:14

수정 2019.04.0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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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은 45억·윤부근 41억·신종균 40억
이재용 부회장은 보수공개 대상서 제외
임원 소폭 감소, 직원수는 증가하며 10만명 돌파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70억3천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1일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하며 권 회장에게 급여로 매월 1억400만원씩 총 12억4900만원, 상여금으로 56억6200만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1억23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의 권 회장의 상여금 지급 사유에 대해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기술과 경영 전반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부근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급여 10억3700만원과 상여 29억2500만원 등 총 41억4000만원이었고, 신종균 부회장은 40억8200만원을 받았다.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상훈 이사의 보수 총액은 33억4200만원이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문장인 김기남 대표이사는 지난해 연봉으로 45억3600만원을 받았다.
지급 내역을 살펴보면 급여 12억9200만원에 상여 31억2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2200만원이었다. 회사 측은 김 대표이사의 상여금에 대해 "대외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로서 경영 실적 창출에 크게 기여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장 김현석 대표이사는 지난해 연봉 25억84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9억1300만원, 15억5100만원 등이 포함됐다. IT모바일(IM) 부문장 고동진 대표이사는 급여 11억7000만원과 상여금 17억7700만원 등을 포함한 30억70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아울러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지난 2017년 3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아 이번 사업보고서에서 보수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삼성전자의 임원은 모두 1044명으로 1년 전보다 5명 줄어들었다.
일각에선 지난해말 임원 인사로 인해 전체 인원 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이와 함께 직원수는 총 10만3011명으로, 전년 말(9만9784명)보다 소폭 늘어나며 1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은 652명이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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