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 등 성접대 정황 일부 사실로 확인"..윤 총경 추가 입건(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4.01 14:02 수정 : 2019.04.01 16:19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입구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9) 등의 성접대 의혹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 경찰관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모 총경을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으로 추가 입건했다.

■"성접대 있었다" 진술 확보
1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 유인석 유리홀딩스 공동대표 등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 등의 성접대 의혹 수사를 위해 여성 4~5명을 포함해 여러명의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다"며 "이 과정에서 성관계를 포함한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만 성접대가 해외에서 이뤄졌는지, 여성들이 성접대 후 금품 등 대가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중"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특히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공동대표인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법인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파악하고 이들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 관계자는 "몽키뮤지엄 관련 승리와 유대표의 업무상 횡령 부문이 있어 추가 입건했다"면서 "금액은 수천만원 규모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경 김영란법 위반 추가 입건
경찰은 '경찰총장'으로 알려진 윤 총경에 대해 김영란법을 적용해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부인인 김모 경정이 말레이시아에서 받은 콘서트 티켓 외에 윤 총경도 2018년 진행된 빅뱅 콘서트 티켓을 3장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골프, 식사 등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 등 클럽 마약수사와 관련, 이날까지 모두 53명을 입건했다. 이 가운데 버닝썬 관련해서 15명을 입건하고 4명을 구속했다. 버닝썬 이의외 클럽에서 29명을 입건하고 2명 구속했다. 온라인 물뽕(GHB) 판매로 9명을 입건하고 1명을 구속했다. 영장청구가 기각된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재청구를 위한 보강수사를 진행해 신병처리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윤지오씨 신변보호 소홀 사과"
한편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고 장자연씨 사건의 증인인 배우 윤지오(31)의 신변보호 소홀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여경으로 신변경호특별팀을 운영하고 윤씨를 24시간 보호하기로 했다.

원 청장은 이날 "경찰이 신변경호를 소홀히 한 책임에 대해 서울청장으로서 윤지오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씨는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수상한 정황이 발생해 경찰로부터 받은 스마트워치를 3차례나 눌렀지만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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