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아…美와 깊은 논의"

뉴스1

입력 2019.04.01 11:03

수정 2019.04.01 21:46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백악관 트위터) 2018.12.1/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백악관 트위터) 2018.12.1/뉴스1

"세계인 염원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
"한미 양국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개최될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 여민1관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돌아갈 수도 없다"라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바라는 우리 국민과 세계인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가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법이다. 국민 여러분도 마음을 모아 함께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서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이 조성됐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라며 "특히 북미 양국은 과거처럼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번 방미는 이런 가운데서 대화 동력을 빠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이므로, 우여곡절 없고,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한미 동맹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
남북미의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히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가려 한다"라며 "국익과 한반도 미래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 특히 대화가 시작되기 이전의 긴박했던 위기 상황을 다시 떠올려 본다면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다.
지금 대화가 실패로 끝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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