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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靑 "남북간 본격 논의는 아직…조만간 움직임 기대"

뉴스1

입력 2019.03.29 11:16

수정 2019.03.29 11:16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2019.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2019.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文대통령, 4월11일 취임 후 7번째 한미정상회담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일문일답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청와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내달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에 본격적인 논의는 아직 전개되지 않았다"면서 "북측은 아직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여러 측면에서 자체 평가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조만간 여러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내주 미국을 방문해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와 별도의 친교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청와대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청와대 관계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우리시간 4월10일 수요일에 출국하셔서 4월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 내외분은 4월10일 수요일 출국하시는데 11일 목요일 정상회담을 마치신 후 바로 귀국일정에 오르는 공식 실무 방문이 되겠다.


이번 정상회담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 취임 7번째 되는 정상회담이다. 금번 양자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이 성립된 경위를 말씀드린다. 아시다시피 2월28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서 문 대통령께 전화를 했다.

양 정상 두 분이 통화를 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오찬을 겸해 비핵화 협상에 조기 성과를 위한 북한 견인 방법을 논의하자며 문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께서 흔쾌히 수락한 것이다. 또한 통화 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의를 해달라며 권유를 하기도 했다.

그간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백악관 NSC는 여러 채널의 협의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일정을 확정하게 된 것이다. 특히 김정숙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별도의 일정을 갖게 될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상세 의제는 내주 방미하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백악관에서 직접 조율하게 될 것이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에 본격적인 논의는 아직 전개되지 않았다. 저희들이 판단하기에 북측은 아직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여러 측면에서 자체 평가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조만간 여러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논의는 아직 이르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다만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시기적으로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그래서 양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탑다운' 외교의 방향성, 그리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 국면을 진전시킨 탑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활발히 진행될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북미회담 결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한미전화통화에서 요구했는데 대북특사 파견 사실에 대해 청와대가 이야기를 안 했는데 남북대화보다 한미대화가 먼저 이뤄지는 배경은.

▶윤 수석 : 대북특사는 대북특사고 대미특사는 대미특사다. 양쪽이 구분돼있는 것이다. 외교안보사안이라 특사 움직임은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다. 남북정상회담을 먼저 할 것인지 한미정상회담을 먼저 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협의 절차 과정 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대북특사 보내셨나.

▶그런 부분은 외교안보사항이라 비공개로 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김 위원장이 명확한 입장을 들었나, 들었다면 핫라인 등 어떤 방법을 썼나.

▶좀 전에 답변한 내용과 비슷하다. 남북 간에 협상, 한미 간에 협상 이 부분은 타결이 될 때까지는 밝히지 않는 것이 지금까지 외교관례다.


-북한의 입장을 우리가 듣고 파악은 다 하실 정도로 접촉은 있었나.

▶여러 상황 있긴 하지만 그 내용을 공개하기에는 아직은 현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을 한다. 다 완성된 뒤에 그때 말씀드리겠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몇 차례 예정인가.

▶그 부분 예정은 돼 있는데 미국과 다시 발표 합의가 되면 그때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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