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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서 고맙다옹”..동자연, 심폐소생술로 고양이 구한 소방관에 감사패 전달

“구해줘서 고맙다옹”..동자연, 심폐소생술로 고양이 구한 소방관에 감사패 전달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8일 춘천 소방서를 방문하여 고양이를 화재 현장에서 심폐소생술로 구한 춘천 소방서119구조대 박민화(50) 소방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위기의 상황에서 생명을 위해 헌신을 다해 구조하는 모습은 가슴 따뜻함과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19일 춘천 한 2층집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후 추가 탐색 중, 연기 흡입으로 숨이 멎은 고양이가 방안에서 발견됐다.

박 소방위는 민첩하고 능숙하게 고양이를 밖으로 옮겨 망설임없이 심폐 소생술을 하였다. 4분이라는 황금같은 시간 동안 헌신적인 노력으로 하나의 생명을 살려냈다.

어른 팔뚝 정도 크기인 고양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상황은 119구조대에서도 매우 드문 상황이다. 그러나 박 소방위는 이전에도 올무에 걸려 구조된 고양이에게 심페 소생술을 시행한 경험이 있었고, 그 이후로 유튜브에서 반려동물 응급처치법을 익혔다.

고양이에게는 천운이 따른 셈이다.
화상 치료 후 퇴원한 반려인에게 인계돼 다시 살아난 행복한 묘생을 누리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누군가에게는 벗이고, 누군가에게는 가족인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박 소방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라며 "위기 상황에서 반려동물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생명존중과 동물보호 인식을 널리 지역과 사회에 알리는 큰 계기가 되어 감사패를 수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앞으로도 동물 보호와 동물의 권리를 위해 기여하는 단체 및 개인을 찾아 꾸준히 감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