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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교직원공제회,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4.1% 달성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7 20:24

수정 2019.03.27 20:24

25일 제109회 대의원회 열고 2018년도 결산보고 심의·의결
부동산·인프라·PEF 등 수익처 다변화…주식시장 하락 방어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4.1%를 달성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5일 The-K지리산가족호텔에서 제109회 대의원회를 개최해 총 자산 34조 6099억원, 당기순이익은 2850억원, 기금운용수익률 4.1%의 2018년도 결산보고를 심의·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의원회는 공제회원을 대표하는 대의원으로 구성된 공제회 최고 의결기구다.

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기금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1조417억원으로 수익률은 4.1%로 집계됐다. 부동산, 인프라, PEF(사모펀드) 등 투자처를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이 4%대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한 비결이란 설명이다. 2014년 40% 내외에 머물던 대체투자와 기업금융 부문의 비중은 2018년 56.6%까지 확대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 등 오피스 투자사업 매각차익, NPL 펀드 분배금 수취 등을 통해 국내 부동산 부문에서는 17.2%의 수익을 실현했다. 국내 인프라 민간투자사업을 비롯해 교직원공제회가 장기간 구축한 국내외 기 투자건에서 원활하게 분배금을 수취한 결과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기금운용 목표수익률로 4.7%를 제시했다.

국내 56.4%, 해외 43.6%의 투자 비중을 계획 중이다.
해외 부동산의 경우 주거패턴과 이커머스 성장과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멀티패밀리(임대주택), 물류시설과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섹터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 위주의 투자를 넘어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신흥국, 특히 민관협력(PPP) 인프라 투자를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차성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선제적으로 신규 투자 건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 복지 서비스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투자 시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적극 고려하고 '한 사람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국민 기업의 책무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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