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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설치' 찬성 65%…'기소권 없는 공수처' 반대 59%

뉴스1

입력 2019.03.27 09:30

수정 2019.03.27 09:30

공수처 설치에 대한 국민여론조사(리얼미터 제공)© 뉴스1
공수처 설치에 대한 국민여론조사(리얼미터 제공)© 뉴스1

리얼미터 여론조사, 보수·진보 정부 모두 공수처 필요성 인식 공유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찬성하는 여론이 65%에 이르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공수처 설치에 찬성한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기소권 없는 공수처 설치에는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수처 설치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46.1%, 찬성하는 편 19.1%) 응답은 65.2%로 반대(매우 반대 12.9%, 반대하는 편 10.9%) 응답(23.8%)의 두 배 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0%였다.

리얼미터는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6년 7월 공수처 신설 조사에서 찬성이 69.1%, 문재인 정부 출범 초인 2017년 9월 공수처 설치 권고안 조사에서도 찬성이 68.7%로 나타났던 점을 들어 보수·진보 정부 모두에서 대다수가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이념성향, 정당지지층, 지역, 연령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공수처 설치에 찬성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기소권 없는 공수처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는 반대(매우 반대 34.3%, 반대하는 편 25.1%) 응답이 59.4%로, 찬성(매우 찬성 10.4%, 찬성하는 편 17.1%) 응답(27.5%)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1%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3%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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