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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내일 노동자대회…1만명 '국회 둘러싸기' 퍼포먼스

뉴스1

입력 2019.03.26 15:33

수정 2019.03.26 15:33

/뉴스1 DB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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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둘러싸기' 제한 통고…민주노총 강행 의지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민주노총이 27일 대규모 전국 노동자대회를 예고했다. '국회 둘러싸기'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어 경찰과 충돌이 우려된다.

민주노총과 화섬연맹, 금속노조, 공무원노조, 전교조, 민주일반연맹 등 산하 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한다.

본 대회에 앞서 오후 1시30분부터는 화섬연맹이 LG 트윈타워, 금속노조가 여의도 산업은행, 공무원노조·전교조가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민주일반연맹이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각각 사전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이날 Δ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Δ비정규직 철폐 Δ제주영리병원 저지 Δ산업정책 일방강행 저지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국회는 노사정 야합으로 탄력근로제 개악과 최저임금제 개악을 공언한 데 이어 ILO 핵심협약 비준 대신 오히려 노동법 개악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전체 노동자의 노동권을 짓밟는 일방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공동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20분부터 참가자들이 국회를 둘러싸는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국회 출입 등을 우려해 제한 통고를 내렸지만, 민주노총은 계획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국회 앞 도로까지는 행진 허가가 났기 때문에 허용된 범위 내에서 예정대로 '국회 둘러싸기' 퍼포먼스를 진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예정된대로 국회 둘러싸기를 강행할 경우 경찰과의 충돌과 함께 참가자들이 대거 연행되는 사태를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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