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준영 사과문 낭독 "모든 혐의 인정.. 평생 반성" [전문]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1 13:47

수정 2019.03.21 14:29

입장문 읽는 정준영과 손에 든 자필 입장문 (서울=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사진=연합 지면화상
입장문 읽는 정준영과 손에 든 자필 입장문 (서울=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사진=연합 지면화상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정준영(30)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며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검은 양복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한 정준영은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미리 A4종이에 적어온 입장을 취재진 앞에서 읽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입장문을 읽어 내려가던 정준영은 잠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 등과 함께 있는 카톡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정준영의 지인이자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 씨도 9시 40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임민성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 또는 늦어도 22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정씨 입장문 전문이다.

정준영 입장문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정준영 #몰카 #범죄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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