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제로페이 전도사’ 나선 박영선 “제로페이 확산되면 일석이조”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0 14:19

수정 2019.03.20 14:26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서울 구로동 남구로시장의 한 쌀가게에서 영양잡곡을 사면서 제로페이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서울 구로동 남구로시장의 한 쌀가게에서 영양잡곡을 사면서 제로페이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모바일 직불결제(제로페이)가 확산되면 투명한 사회가 되고 비용 절감 효과가 있기에 일석이조"라며 제로페이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0일 서울 구로동 남구로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제로페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역(구로을)에서 의원 3선을 한 박 후보자는 전통시장 보호·지원 주무 부처인 중기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남구로시장을 처음 찾았다.

박 후보자는 약 1시간 동안 점포 10여곳을 다니면서 상인들과 대화하고 냉이, 오뎅, 멸치, 호떡, 두부, 된장, 프라이팬 등 다양한 물건을 구입했다.
한 쌀집에서 제로페이 가맹점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발견하고 영양잡곡을 사는 과정에서 제로페이 결제를 시연했다.

그는 "제로페이라고 하는 모바일 직불결제를 확산시켜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결제시스템의 대변환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적은 비용으로 직불결제가 돼 소상공인들에게 이익을 많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시티가 도입되면 모든 것이 모바일 결제로 된다. 센서와 관련된 기본적 비용을 정부가 준비해주고 이걸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면 그만큼 투명한 사회가 되고 그만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기에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로페이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후보자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소비수단이) 현금에서 신용카드로 전환될 당시 카드 확산 속도에 비하면 지금 (제로페이) 확산 속도가 느리지 않다. 다만 소상공인 가맹점 수는 늘 수 있는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 혜택이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득공제 40% 얘기가 나오는데 35%라도 소득공제를 해주고 수도, 전기요금 등 공과금도 결제할 수 있게 하면 확산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다. 또한 더 많은 민간금융사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전국에 침체된 전통시장이 많은 것과 관련해 "시장은 특징이 있어야 한다. 남구로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채소가 싱싱하고 값이 싼 데다가 유명하면서 저렴한 식당이 많다는 것"이라며 "시장에 와서 주전부리 좀 하면서 싸게 쇼핑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
온라인 판매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왼쪽에서 네번째)가 구로구 이호대 시의원(오른쪽에서 첫번째), 조미향 구의원(오른쪽에서 두번재), 남구로시장상인회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왼쪽에서 네번째)가 구로구 이호대 시의원(오른쪽에서 첫번째), 조미향 구의원(오른쪽에서 두번재), 남구로시장상인회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구자윤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고 있다. 사진=구자윤 기자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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