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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어린이집회계관리시스템' 국공립어린이집 100% 도입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20 12:10

수정 2019.03.20 12:10

총 1280곳 도입, 민간어린입집도 11% 도입 
경기도, '어린이집회계관리시스템' 국공립어린이집 100% 도입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국공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추진한 ‘경기도어린이집관리시스템(경기도회계시스템)’ 도입이 100% 참여로 완료됐다.

이는 최근 일부 대형 사립유치원들이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하며 ‘유치원 사태’를 일으켰던 것에 반대되는 모습이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9월부터 도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의무적으로 경기도회계시스템을 도입하도록 각 시·군에 협조 요청했으며, 시행 6개월만인 지난 18일 현재 도내 국공립어린이집 797곳 모두가 이를 도입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회계시스템은 어린이집 사용자 측면에서는 편의성을 살리고, 관리감독 측면에서는 효율성을 높인 프로그램으로 민간회계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종이서류 보관의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

특히 경기도회계시스템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민간어린이집을 포함하면 도 전체 어린이집 1만1570개소의 11%인 1280곳이 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회계관리 선진화 사업’은 민선6기 보육공공성 강화방안으로 어린이집 재무회계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시작했으나,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의 강한 반대로 2017년 시스템 구축 후 1년 여간 답보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민선7기 출범 이후 도와 도의회,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단과의 수차례 간담회 등을 통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게 됐다.

이를 위해 도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가 보육정책현안 TF를 구성·운영하는 등 꾸준한 소통과 협력을 추진하여 많은 민간 어린이집들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이다.


남상덕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은 “경기도회계시스템은 모바일앱으로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회계업무 처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종이서류 관리의 불편함을 덜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며 “‘공정’을 강조하는 민선7기 경기도는 생활적폐청산 과제로서 어린이집회계시스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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