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황교안 "이번 개각 최악보다 더 나빠…경악할 수준 인사"

뉴스1

입력 2019.03.20 09:41

수정 2019.03.20 09:46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국토부 장관 후보자, 부동산 투자 달인 이야기 나와…기가 막혀"
"진영 후보자, 용산 개발 주장하며 딱지로 16억 벌어"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김정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문재인 정부가 새 장관 7명을 내정한 것과 관련 "이번 개각은 최악보다 더 나쁘다"며 "정말 경악할 수준의 인사"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선거대책회의에서 "현재 청와대 인사검증 7대 원칙 자체도 대통령 공약에서 한참 후퇴한 것인데 그것마저도 안지키고 장관 후보를 추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아파트만 3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내정되자마자 부랴부랴 살던 아파트를 딸 부부에게 쪼개기 증여하고 그 집에 월세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부자들의 전형적인 절세 수법"이라며 "잠실과 세종시 아파트도 시세 차익만 20억원 남겼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 달인 이야기가 나오니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집이 4채"라며 "2000만원이 넘는 세금을 지명되자 지각 납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들 문제도 있다"며 "과거 문제가 됐을 때 미성년자라서 국적 포기를 못한다고 했는데 스무살이 넘는 아들이 지금도 2중 국적 상태도 군대에 안가고 있다.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용산 참사 현장 부근에 주상복합 아파트 딱지 사서 2년만에 16억원을 벌었다"며 "그래놓고 국회에서 용산 개발을 주장하기도 했는데 자질문제를 넘어 법위반까지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박왕자씨 사망 사건을 통과의례라고 주장했고,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그런 발언도 했다"며 "그 밖의 나머지 장관들도 논문표절, 병역특혜 등 의혹들이 드러나고 있다.
그래놓고 청와대는 이미 다 체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정도 심각한 문제를 체크하고 통과 시켰다면 중증의 도덕 불감증에 걸린 것 아닌가"라며 "25일부터 본격적인 청문회가 시작되는데 철저하게 비리를 찾아내 국민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
만약 대통령이 이런 부적격 장관 인사를 강행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