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소상공인 만나 "우산 쓴다고 비오나" 소득주도성장 비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과 경남을 오가며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문재인정부에 대한 좌파 공세를 강화하면서 대대적인 대여투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황 대표는 18일 오전 7시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조찬기도회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오전 8시30분 국회에서 열린 4·3 필승 선거대책회의에서는 "향후 목표는 총선 승리와 정권 창출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당면 목표가 보궐선거 승리"라며 "미니 선거라 해도 이 정권의 좌파 독재를 심판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정부·여당에 대한 좌파 이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황 대표의 좌파 이념 공세는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의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시도 등에 대해 선명한 대응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당내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정책 실패를 강조하면서 중도층을 설득해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4·3 필승 선거대책회의와 4대강 보 파괴 저지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선거제 개편, 검·경수사권 조정,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민주당이 추진하는 패스트트랙에 대해 '좌파 독재를 연장할 궁리' 등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에 대해서는 이념에 따른 결정으로 '실정'이 아닌 대표적인 '폭정'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홍익대 상가를 방문해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했다. 우산을 쓰고 있다고 해서 비가 오지는 않는다는 비유를 들며 '우산주도 강우'라는 표현까지 썼다. 황 대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과 만나 "정권을 다시 창출해 살기 좋은 자유 대한민국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의 접견에서는 '한국당은 경제를 아는 정당'이라며 차별성을 부각하며 최저임금제, 탄력근로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온라인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정권의 핵심 세력은 80년대 운동권 출신들"이라며 "이들은 정치권, 좌파언론, 시민단체, 민노총 등 우리 사회 곳곳에 포진돼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발상과 혁신을 가로막는다"고 이념을 문제 삼았다.
황 대표는 전날 경남 통영 보궐선거 행보에서도 정부·여당에 대한 좌파 공세를 강화했다. 그는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양문석 민주당 후보에 대해 "전과 경력에 노조 경력이 전부인 인물이다. 집권여당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 이 정권은 얼마나 통영·고성을 무시하면 깜도 안되는 사람을 후보로 내세울 수 있나"라며 "좌파 선동 정치로 통영·고성 경제를 어떻게 살릴 수 있나. 이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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