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진영 장관 후보자 "용산 개발업자의 후원금? 절차에 따라 적법 관리"

뉴스1

입력 2019.03.19 15:14

수정 2019.03.19 15:14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3.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3.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용산구 고도지구 완화 발언은 주민의 요구사항"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지역구인 용산 지역의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에 따라 적법하게 관리했고, 후보자의 의정활동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문화일보는 진 후보자의 국회의원 후원금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진 후보자는 2016년 4월 서부티앤디 승모 대표로부터 490만원의 국회의원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티앤디는 옛 용산터미널 부지에 호텔을 건설한 부동산 개발업체다. 더 나아가 진 후보자는 승 대표로부터 2008년과 2010년 각각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진 후보자가 국회 행정안전위원으로 활동하던 2010년 서울시 등을 상대로 용산구의 최고 고도지구 완화와 재개발을 수 차례 촉구했다며 후원자와의 관련성에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진 후보자는 행안부를 통해 "후원금을 정치자금법에 따라 적법하게, 철저히 관리해 왔다"라며 "상임위에서 한 고도제한 완화 발언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용산구 지역주민의 공통된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행안부에 따르면 진 후보자의 후원금 순위는 매년 하위권으로, 지난해에도 3020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국회의원 중에서도 최하위권에 속했다. 2017년에도 후원금 하위 20명 중 이수혁 의원과 함께 유이하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또 진영 후보자는 후원금을 냈던 승모 대표와 관련해서도 "(그분은)용산구 상공회 회장을 지낸 기업가이자 용산복지재단 이사장으로 후보자의 의정활동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영 후보자는 지난 8일 문재인정부 2기 개각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지만 당시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반대하며 사퇴한 바 있다. 이후 진 후보자는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2016년 민주당에 입당해 4번째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진영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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