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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코드 사법부, 김경수 보석 허가할 듯"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9 11:27

수정 2019.03.19 11:27

홍준표 "코드 사법부, 김경수 보석 허가할 듯"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드루킹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보석 여부에 대해 "코드 사법부가 김경수의 보석을 허가 하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자신이 연루됐던 성완종 사건과 김경수 지사 사건과의 차이를 강조, "같이 취급할 수 없다"며 김 지사에 대한 보석 이후 정치 공세를 예고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김경수 항소심 재판에서 김경수의 보석 심리를 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홍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으로선 지난 대선에서 여론 조작의 일등 공신을 감옥에 계속 두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며 "또 그렇게 하기에는 김경수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재판부를 '코드 사법부'라고 지칭한 홍 전 대표는 김 지사 보석을 허가할 것을 전망하면서도 자신의 사례와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홍 전 대표는 "(재판부가) 지난 성완종 사건때 나의 예를 들어 합리화 하겠지만 나의 경우는 친박들을 살리기 위해 증거를 조작해 나를 엮어 넣은 사건"이라며 "항소심에서 증거 조작이 밝혀져 무고함이 명백했던 경우"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수의 경우는 국민 여론을 조작한 민주주의 파괴 사범"이라며 "이를 같이 취급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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