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버닝썬 대표 이문호 구속기로‥침묵 일관한 채 법정 향해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9 11:11

수정 2019.03.19 11:11

마약류 투약·유통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19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마약류 투약·유통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가 19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침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19일 오전 10시 25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그는 이날 법정으로 향하며 포토라인을 피해 들어가려다 취재진과 뒤엉켜 소란을 빚기도 했다.

취재진은 이 대표에게 클럽 내 조직적 마약 유통이 있었는지,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지를 물었지만 이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담당한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으면 20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버닝썬 내에서 마약이 거래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해왔으나 마약류 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대표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등과 함께 카카오톡 대화방(카톡방)을 만드는 등 친분이 있는 인물이다. 이 카톡방을 통해 승리의 성매매 알선 정황이 포착됐고,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 또한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들 내에서 벌어진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수사해 현재까지 총 40명을 입건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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