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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선거제 개혁, 정치9단 박지원도 몰라...여의도 최대 수수께끼"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9 10:20

수정 2019.03.19 10:20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3.19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3.19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 "여의도 최대의 수수께끼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처럼 말하며 "정치 9단 박지원 의원도 이해 못하는 선거법이며, 심지어 선거개편에 합의한 장본인들도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지난 17일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에 50% 연동율을 적용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형식의 선거제 개편안에 합의했지만, 이를 놓고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일각의 반응이 나오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실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서 "(천정배 의원에게 선거제 관련) 설명을 듣고 천 의원에게 '지금 이 설명을 이해하는 천재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동료 의원들이) 다 웃더라"며 "나 정도 머리를 가진 사람은 이해를 못하겠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했었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국민도 혼란스러워 내가 던진표가 어디에, 누구에게 가는지 알 수 없다. 국민이 선거의 주인이 아닌 손님이 돼 가고 있다"며 "하다하다 이제 국민까지 패싱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워도 국민은 알권리가 있다"며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야할 의무가 있지만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민들이 알 필요가 없다는 태도로 답변했다. 오만한 태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문제제기했더니 좁쌀정치라고 한다. 투명성을 강조하는게 좁쌀정치가 맞느냐"라며 "이건 국민을 좁쌀로 여기는 것이다.
국민의 귀와 눈을 가리는 좌파연합, 야합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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