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밤의 여왕' 돌아온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8 16:18

수정 2019.03.18 16:18

국립오페라단 올 첫 무대는 모차르트의 걸작 '마술피리'
국립오페라단 마술피리
국립오페라단 마술피리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첫 작품으로 모차르트의 말년 걸작 '마술피리'를 선보인다. '타미노' 왕자가 '밤의 여왕'의 부탁을 받고 마술피리를 지닌 채 '자라스트로'에게 납치된 '파미나' 공주를 구하는 이야기다. 동화 같은 환상적인 이야기와 '밤의 여왕' 아리아 등 친숙한 선율이 많아 가족 오페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헨젤과 그레텔'을 작업한 독일 연출가 크리스티안 파데와 디자이너 알렉산더 린틀 콤비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지휘는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마에스트로, 토마스 뢰스너가 맡는다. 지난해 '유쾌한 미망인'으로 국내 무대에 처음 섰다.


타미노 역은 테너 허영훈과 김성현, 파미나 역은 소프라노 김순영과 윤상아가 책임진다. '밤의 여왕'은 독일 베를린 국립극장에서 같은 역을 소화한 소프라노 소니아 그라네가 맡을 예정이다.

반가운 얼굴도 있다. 자라스트로 역에 유럽에서 활동중인 베이스 양희준이 맡아 오랜만에 국내 관객과 만난다.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만들 아름다운 하모니의 향연이 기대된다.

국립오페라단 윤호근 예술감독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는 회화 분야의 '모나리자', 문학 분야의 '햄릿'과 함께 세계 3대 시크릿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며 "매우 익숙하지만 매번 새롭게 다가오는 수수께끼와 같은 작품이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파데 연출은 "우리들은 사랑이라는 이상과 권력이라는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시험을 당한다"며 "쉽게 휩쓸리는 운명 속에서 어떤 인간이 될 것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3월 28일~31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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