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국당 "정의당 교섭단체 만들어주는 선거법 막아야"(종합)

뉴스1

입력 2019.03.18 15:33

수정 2019.03.18 15:3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좌파독재 저지 비상 연석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좌파독재 저지 비상 연석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좌파 소수야당, 애국우파 세력 탄압하는 홍위병"
"민주당, 내년 총선 두려워 민의 왜곡해 국회에서 날치기"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8일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는 Δ공직선거법 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법 Δ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을 위한 법안을 '3대 날치기 악법'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비판을 퍼부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연석회의'에서 선거제도 개편안은 '권력형 야합'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선거제도 개편안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의당을 '홍위병' 등으로 표현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3법은 대한민국을 모조리 무너뜨릴 독재 3법이나 다름 없다"며 "내년 총선과 국민의 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민의를 왜곡해 국회에서 날치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도 이 정권은 권력기관과 언론을 장악한 채 반대세력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공포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독재정권이 이제는 공포정치를 더욱 강화하고 의회마저 좌파의 장으로 장악하려 한다"며 "이제 독재 3법 패스트트랙의 분명한 실체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금도 좌파 소수야당은 정권견제는커녕 애국 우파 세력을 탄압하는 홍위병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정권의 경제폭망, 민생파탄, 안보붕괴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의 목소리 내는 것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 제도의 핵심은 정의당을 교섭단체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한미다로 자유민주세력 대 반자유민세력의 균형을 깨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의회 세력이 한국당, 민주당, 정의당으로 되면 어떤 법을 통과시킬 수 있느냐"며 "대한민국이 좌경화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여야4당 합의는 대한민국 정치사상 유례없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런 제도를 억지로 통과시켜 공수처와 검·경 수사권을 받겠다는 권력 야합"이라고 강조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선거법 개정은 결국 좌파정권이 앞으로 30년, 100년 계속 해먹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3년 차에 경제·안보 ·민생을 다 말아 먹었다.
100년은 고사하고 10년만가도 베네수엘라와 지금의 북한꼴로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여야 4당의 선거법 합의안을 보면 정의를 부르짖던 정의당은 원내정당의 마지막 자존심을 뿌리치고 한 줌의 콩고물에 매수됐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제 정치판에서 시정잡배만도 못한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며 "의석 나눠먹기 거래는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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