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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연동형비례제, 정의당 교섭단체 만들어주는 것"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8 10:01

수정 2019.03.18 10:01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여야4당의 연동형비례제 도입을 포함한 선거제 개편안 합의와 관련, "연동형비례제는 정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는 선거제"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정치지형이 '자유민주세력 vs. 반자유세력' 균형이 깨지고 좌파장기집권 초석이 마련된다는 것이 나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서 "기본적으로 이런 연동형제를 받았을 때 앞으로 한국정치는 한국당,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구도가 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존속이 어려운 상황에서 거래하는 것"이라며 "결국 대한민국이 좌경화 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선거법은 좌파 연합 국회를 만드는 것이라 막아야 한다"며 "야합에 의한 기형제도"라고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역구 의석을 많이 차지한 정당은 비례대표 배분이 안되고 지역구 의석을 적게 차지한 정당만 비례대표 의석이 배분되는 것은 위헌"이라며 "내 한 표가 어떤 정당을 찍느냐에 따라 표 가치가 달라지는 표 등가성에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한마디로 예전에 아프리카 식민지를 케이크 자르듯 하는 것으로 말이 안된다"며 "경기도가 다르고 인천이 다른데 권역별이 말이 되나"라고 부연했다.

선거연령도 18세로 낮추는 것과 관련, "한마디로 고등학교 교실에 이념이 들어가고 정치가 들어기는 것"이라며 "좌파 교육감들이 현재 장악하고 있어 불보듯 뻔하다.
18세 선거연령 인하에 대해 우리 당은 학제개편 이후에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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