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가 위해 마지막 봉사" 진영 장관 후보자, 청문회 준비에 한창

뉴스1

입력 2019.03.16 07:01

수정 2019.03.16 07:01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플래티넘빌딩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3.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플래티넘빌딩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3.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기부금 부당공제 논란 등을 딛고 다가올 청문회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8일 개각에서 행안부 장관 후보자가 된 진 후보자는 9일부터 서울 종로구의 플래티넘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임시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현역 4선 국회의원인 진 후보자는 개각 발표 직후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진 후보자는 "다음 선거에 안 나가려고 생각한 지는 꽤 됐다"며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안전행정위원회(현 행안위) 위원장을 역임했던 진 후보자는 비교적 행안부 업무와 조직에 밝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도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행안부가 당면한 주요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있어 풍부한 경륜과 탁월한 정무 감각, 다양한 입법 활동에서 쌓은 전문성, 사회정의와 원칙을 중시하는 성품을 갖춘 적임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진 후보자는 이번 개각 대상 중 독특한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조 친박'으로 불리며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지만 당시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반대하며 사퇴했고,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그해 4월 현 지역구인 용산구에서 4번째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덕분에 이번 개각 인사 중에서 탕평 인사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지난 13일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진영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장관 후보자 중 가장 많은 67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산부인과 의사인 배우자가 51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진 후보자는 후원금으로 받은 것을 기부하고, 부당공제를 받은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소득세법상 후원금을 기부할 경우 세금 감면을 금지하고 있는데, 연말 정산 등으로 돌려받은 세금과 가산세 등 144만원을 최근 뒤늦게 납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소 진 후보자가 정치 관련 기탁금, 당비 등을 사비로 내고 일부 경선 기탁금을 정치자금으로 냈는데, 실무자의 착오로 공제신청을 했다"며 "이를 뒤늦게 발견해 모두 납부를 마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이 각종 논란으로 이목을 받는 가운데 진 후보자는 비교적 조용히 행안부 현안을 살피고 있다.


진 후보자의 행안위 청문회는 오는 27일 국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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