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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현, 고향서 열리는 신설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초대 챔프 욕심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5 12:59

수정 2019.03.15 12:59

15일 대회 개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 
내달 12일부터 사흘간 보라CC서 개최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미디어데이에서 주최사인 셀트리온 기우성 부회장(가운데)과 함께 주요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박현경, 오지현, 임희정, 일본 출신의 다카바야시 유미). /사진=KLPGA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미디어데이에서 주최사인 셀트리온 기우성 부회장(가운데)과 함께 주요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박현경, 오지현, 임희정, 일본 출신의 다카바야시 유미). /사진=KLPGA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5일 더케이호텔에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개최 조인식을 가졌다.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오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울산에 위치한 보라CC에서 총상금 8억원 규모로 열린다. 이날 조인식과 함께 주요 선수들이 참가한 미디어데이도 함께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오지현(23·KB금융그룹),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 임희정(19·한화큐셀), 다카바야시 유미(33·일본)는 저마다 초대 챔프 등극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울산 출신인 오지현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설렌다. 고향팬들이 오셔서 응원도 해줄 것 같다”며 “올해 전 경기 ‘톱10’에 입상하는 게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대형 신인으로 꼽히는 박현경은 “셀트리온에서 초대 챔피언이 된다면 영광스러울 것 같다. 우승보다 (첫 시즌이니) 스스로 만족할 수준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신인왕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지만 전 대회 꾸준한 플레이가 목표다. 우승 욕심보다 컷 탈락 없이 매 대회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대신 K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다카바야시는 한국어로 인사한 뒤 “한국이 처음이어서 준비할 게 많았다. 일본에서 연습하면서 한국어 공부도 꾸준히 했다”며 “일본 투어에 온 한국 선수가 좋은 성적을 냈기에 훌륭한 선수를 배출한 KLPGA 무대에 호기심이 컸다"고 한국 무대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프로 골퍼가 꿈이었으나 아쉽게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던 동생이 회사를 그만두고 캐디를 맡기로 했다. 현재 효고현에서 열심히 캐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 상업화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제약 업체다. 바이오의 약품을 개발, 생산하는 셀트리온을 비롯해 헬스케어 마케팅 전문기업 셀트리온헬스케어, 화학의약품 전문기업 셀트리온제약, 화장품 유통 마케팅을 담당하는 셀트리온스킨큐어, 영화·드라마 제작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하는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은 “지금껏 세계를 뒤흔든 한국 여성 골퍼의 활약상에서 글로벌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과 경쟁하며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셀트리온이 추구하는 퍼스트무버 정신을 느꼈다”며 “당당하고 강인한 선수의 새롭고 역동적인 경기를 통해 셀트리온이 걸어온 도전의 역사를 되새겨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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