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시價 14% 오를때 부산 6% 떨어졌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4 18:04 수정 : 2019.03.14 18:04

전국 공동주택 5.32% 상승.. 수도권 일부 지역만 '핀셋 인상'
지방은 공급 느는데 수요 줄어.. 규제로 부동산 가격만 떨어진셈



부산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년 전에 비해 6% 이상 하락했다. 부산의 경우 대규모 신규 아파트가 쏟아져 발생한 물량과다 현상이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수요가 줄어든 데다 각종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14일 발표한 2019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보면 올해 부산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6.0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공동주택이 평균 5.32% 상승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국토부는 부산지역 공동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신규 공급물량은 많았지만 구매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공동주택 가격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과 함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하락한 시·도는 울산(-10.05%), 경남(-9.67%), 충북(-8.11%), 경북(-6.51%), 강원(-5.47%), 충남(-5.02%), 제주(-2.49%), 전북(-2.33%), 인천(-0.53%) 등 모두 10곳이다. 공시가격이 하락한 시·도는 조선, 자동차, 기계 등 지역 주력산업 침체로 지역경기가 부진에 빠졌고 인구도 감소한 곳이 대부분이다. 반면 서울(14.17%), 광주(9.77%) 대구(6.57%), 경기(4.74%), 대전(4.57%), 전남(4.44%), 세종(3.04%) 등 7개 시·도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올랐다.

결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부산과 울산, 경남 등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을 떨어뜨리는 결과만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공동주택 시세는 전체 99만2367가구 가운데 3억원 이하가 73만1571가구로 73.7%를 차지했다.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는 22만6625가구로 22.8%였고,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는 2만9616가구로 2.9% 수준이다.

부산에서 공시가격이 30억원을 초과한 공동주택은 25가구에 그쳤다.

부산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1억6254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1억9780만원보다도 낮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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