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일방적인 케어 죽이기 반대..안락사는 불가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4 16:24 수정 : 2019.03.14 16:24

동물보호단체들은 14일 케어 박소연 대표의 경찰 조사와 관련해 "파적이고 일방적인 케어 죽이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케어의 박소연 대표는 지난 1월 불거진 케어 안락사와 관련하여 신문조사를 받으러 종로경찰서에 출두했다. 이에 8개 동물보호단체들은 "케어의 안락사가 불법적이고 용납받지 못할 일이라는 언론 보도 내용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단체들은 "안락사의 결정은 그 단체의 정책이나 노선의 문제이다.
"라며 "HSI, RSPCA, PETA 등 외국 동물보호단체들도 보호소 동물들을 안락사하고 있으며 물론 아픈 개, 사나운 개, 입양이 어려운 개, 개체수 과잉 등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안락사를 법적으로 처벌하는 나라는 없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농장 산업이 있는 나라이며, 케어는 유기견을 구조한 것이 아니라 개농장과 개도살장의 개들 그리고 피학대동물 등 끔찍하고 극단적인 환경에 놓인 개들을 구조했다"라며 "이 중의 80% 이상을 보호, 입양보내었지만 국내 언론에서는 이를 다루지 않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단체들은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케어 죽이기에 동의할 수 없으며 오히려 케어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이성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케어의 안락사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었던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 힘줘 말했다.
단체들은 기형적인 강아지 공장 그리고 거대한 개농장 산업이 존재할 수 있도록 방치한 국회와 정부 그리고 우리 사회는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많은 국민들이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견과 개농장의 끔찍한 환경속의 식용을 목적으로 길러지는 개들을 동일시해 안락사를 절대악으로 치부하고 있지만, 끔찍한 개농장의 고문과 고통, 그리고 도살을 모른 척하고 개농장 개들을 방치하기 보다는, 이들을 지옥으로부터 구조해 보호, 입양보내고 일부는 부득이하게 안락사하는 것이 오히려 인도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단체들은 "이번 케어의 안락사 사태와 관련하여 안락사 문제 뿐 아니라 개농장 산업, 개식용 문제 등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가 진지한 고민과 성찰의 계기로 삼아줄 것을 희망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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