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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이덕선 전 한유총 이사장..'혐의 인정' 질문에 묵묵부답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4 15:37

수정 2019.03.14 15:39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샛강역 인근 한 카페에서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이 기자의 질문에 침묵을 지킨 채 자리를 떠나고 있다./사진=이진석 기자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샛강역 인근 한 카페에서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이 기자의 질문에 침묵을 지킨 채 자리를 떠나고 있다./사진=이진석 기자

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의로 14일 자택 압수수색을 받은 이덕선 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이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이 전 이사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샛강역 인근에 있는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혐의를 인정하느냐”,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말해 달라”, "현재 심경을 말해달라" 등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그는 "(한유총 전 이사장이) 아니다“고 부인했다가 거듭 질문을 이어가자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어두운 표정의 그는 카페에서 동석한 한 여성과 스마트폰을 확인하면서 무언가를 논의했다.


이날 검찰은 오전 9시께 이 전 이사장의 여의도 자택과 경기 화성 동탄의 유치원 등 총 5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 두 곳을 상대로 이 전 이사장이 받고 있는 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이씨를 고발했다.


이 전 이사장은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과 회계비리 적발 시 형사처분을 골자로 하는 유치원 3법 등에 반대하는 투쟁을 주도했다가 정부에 압박에 부딪혀 중단한 후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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