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루동물병원·한국헌혈견협회 '공혈견 문제' 위해 손잡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4 14:47 수정 : 2019.03.14 14:47
24시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 김현욱 원장(왼쪽)과 한국헌혈견협회 강부성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증질환 치료와 응급진료에 특화된 24시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이 지난 13일 한국헌혈견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에서는 한국헌혈견협회에 등록된 헌혈견의 헌혈이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응급 상황 시, 협회 회원 중 헌혈 가능한 헌혈견의 응급 헌혈도 가능해진다.

이번 협약을 맺게 된 계기는 2015년 열악한 사육실태로 사회적 논란이 된 공혈견 문제 때문이다.
반려견은 혈액이 필요한 경우, 대부분 한국동물혈액은행이라는 민간업체에서 판매되는 혈액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곳에서 좁은 철장에 갇혀 오로지 피만 뽑히는 ‘공혈견’의 위생상태와 동물복지문제가 드러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었다.

이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형견 보호자들이 모여 ‘한국헌혈견협회(KCBDA, Korean Canine Blood Donor Association)’를 창립하고 자발적인 헌혈견 문화를 만드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를 접한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 김현욱 원장이 협회와의 업무협약을 먼저 제안했다.

한국헌혈견협회를 창립한 강부성 대표는 “헌헐을 즐겁고 행복한 문화로 만들고 싶다. 헌혈을 하면 좋은 점이 많다. 보호자에게 헌혈을 위한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어 반려견 건강관리가 더 잘 된다”고 말하며 “고가의 종합건강검진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헌혈견을 응원하는 후원사들의 다양한 선물도 받을 수 있어 헌혈을 하는 쪽도, 수혈을 받는 쪽도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강 대표는 또한 “현재 한국헌혈견협회와 연계된 병원은 경기, 서울 지역에만 국한되어 있다. 앞으로 전국적으로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과 같은 대형병원 10곳의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별 정회원의 확보 및 지속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헌혈견협회에는 30kg 이상인 2~8살 대형견 중 정기적인 예방접종과 심장사상충, 구충을 한 건강한 반려견만 가입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 확인 및 회원 가입 신청은 한국헌혈견협회(www.한국헌혈견협회.kr)에서 가능하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헌혈견협회와 새로운 후원업체들과의 업무협약 체결도 진행되었다. 코리아벳랩은 헌혈견 혈액검사, 팝애니랩은 헌혈견 전염병 검사, 퓨리나는 대형견 특수 사료, 그리고 골드로니는 헌혈견 스카프를 지원하게 된다.

바이엘코리아는 헌혈견 내외부 기생충 예방약, 조에티스 코리아는 헌혈견 예방접종 및 심장사상충 예방 주사제, 바이오노트는 심장사상충 항원키트와 진드기 매개 질병 진단키트를 무상 지원하여 전염병 예방 및 건강 유지가 중요한 헌혈견들에게 필수적인 예방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또한 씽크펫은 헌혈 시 최소 유류비만으로 보호자와 헌혈견의 왕복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반비스트는 생애 두번째 헌혈견에게 방석을 제공한다.

김현욱 원장은 “남모르게 봉사활동이나 좋은 일을 하는 수의사, 반려동물 보호자, 회사들도 많다. 서로를 위하는 선한 마음이 순환되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24시 해마루 이차진료 동물병원은 보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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