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디스플레이, 플라스틱·일회용품 사용 '제로' 선언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4 09:04

수정 2019.03.14 09:04

환경보호 캠페인 '에코인(eco人)' 전개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배출량 76% 감소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사내 카페에서 머그컵을 사용하며 사내 환경보호 캠페인 '에코인(eco人)'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사내 카페에서 머그컵을 사용하며 사내 환경보호 캠페인 '에코인(eco人)'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사내에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는 '에코인(eco人)'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코인(eco人)은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사람을 의미하는 '인(人)'을 합친 사내 환경보호 캠페인 이름이다. 올초부터 임직원들의 참여 속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사내식당에서 식사를 못하거나 간편식을 선호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조·중·석식 시간에 테이크아웃 식사와 음료를 제공한다.
테이크아웃 주 메뉴인 샌드위치, 주먹밥, 샐러드, 빵, 과일 등을 담는 개별 용기와 음료를 기존 플라스틱에서 지난 1월부터 캔과 종이 포장재로 대체했다.

또 임직원 참여 아이디어·토론 공간인 모자이크(MOSAIC)를 통해 사내 곳곳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지난 2월 진행했다. 친환경 빨대 사용, 테이크아웃 포장재 반납 등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향후 환경보호 캠페인 활동에 적용될 예정이다.

전 임직원들의 참여로 진행된 환경보호 캠페인 진행 결과, 지난해 월 평균 배출량 20t에서 올 2월 4.8t으로 약 76%의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를 환산하면 1인당 배출량이 월 0.8kg에서 0.2kg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환경보호 캠페인 적극 실천 선언을 바탕으로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1인당 배출량을 월 0.1kg 이하로 낮추고 제로화에 도전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사내 방송 및 소통 채널을 통해 환경오염에 대한 임직원들의 경각심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텀블러와 머그컵 사용 캠페인을 추진했다. 전사적으로 종이컵 구매 제한을 시행했고, 부서별 조직문화 활동 기념품으로 텀블러와 머그컵을 지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협의회 정재범 대표는 "임직원들이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줄이기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높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임직원 모두가 에코인 캠페인을 통해 회사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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