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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관영 국회연설서 패스트트랙 의지…조속히 행동하길"

뉴스1

입력 2019.03.13 14:39

수정 2019.03.13 14:39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 News1 신웅수 기자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정의당은 13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을 두고 "대통령과 야당의 월 정례 회동 제안에 동의하며, 선거제도 개혁 패스트트랙 동참에 다시 한 번 의지를 밝힌 것 역시 환영하는 바"이라며 "뚜렷한 의지를 보여준 만큼 흔들림 없이 조속히 행동에 옮기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오늘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정의당과 지향점이 다르긴 했지만 청와대와 여야 공히 경청해야 할 대목이 있는, 나름대로 건설적인 내용이었다고 평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대변인은 "저출산 문제의 원인이 청년 취업과 주거, 육아, 교육 등의 생활조건에서 기인한다는 진단은 매우 적확하다 하겠다"며 "정부가 이에 기반한 해법을 제시해야한다는 것에도 동의한다"고 했다.

이어 "자살예방과 미투입법을 국회가 완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역시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 각론은 정의당의 진단과 차이가 있지만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지향점이 같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했다.

다만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했다고 규정한 것은 유감"이라며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만약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소득주도성장의 추진이 미진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상승을 질타하고 탄력근로제를 필두로 한 노동유연화를 거듭 주장하는 것은 기존 보수 세력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답답한 시야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며 "이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해법과도 배치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어제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을 기점으로 또 한 번 정국이 급속하게 경색되고 있다"며 "국회가 멈추면 피해는 국민들이 감당해야 한다.
중간지대에 위치한 바른미래당이 대승적인 자세로 국회 정상화의 큰 역할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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