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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18개월 만에 복귀…충북 총선 역할론 부각

뉴스1

입력 2019.03.11 11:46

수정 2019.03.11 12:06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컨펜션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9.3.9/뉴스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컨펜션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19.3.9/뉴스1

민주당 내공 쌓고 장관 훈장 달고 귀환 “큰 힘 될 것”
청문회 절차 마치면 지역구 복귀…총선 행보 나설 예정

(충북 청주=뉴스1) 장동열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개각 대상에 포함되면서 내년 4월 충북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아직 신임 장관 청문회 등 절차가 남아있지만 지역 여권에선 간판스타의 귀환을 반기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도 장관이 정부 일선에서 '내공'을 쌓고 '장관' 훈장을 달고 돌아오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

한국 대표 시인으로 지명도가 높은데다 문재인 정부 원년 조각 멤버로 2년 가까이 임기를 채우면서 정치인으로서의 체급을 한 단계 높였다는 게 이들의 평가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도 장관이 충북 선거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청와대로 차출되면서 자연스럽게 도 장관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다는 것이다.

지역 민주당에는 4선 중진인 변재일(청주 청원)·오제세(청주 서원) 의원이 있지만 70대를 훌쩍 나이가 부담이다. 세대교체론의 대상이 될 수 있어서다.

더군다나 인근 지역구인 세종에서 이해찬(66)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크다.

이런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도 장관에게 눈길이 모아지는 것이다.

도 장관은 재임기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남북 문화 교류 확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블랙리스트 문제로 멍들었던 조직도 나름대로 잘 추슬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1차 공천경쟁을 치러야 한다.

지난 총선 때 노 비서실장으로부터 지역구를 이어받은 도 장관은 당시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와 경선을 벌였다.

정 감사가 최근 지역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여기에다 ‘노영민 사람’으로 분류되는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도 경쟁 상대로 지목된다. 그는 노 실장 국회의원 재임 당시 보좌관이었다.

최근 일각에서 이 부지사가 청주 청원으로 지역구를 바꾸려 한다는 말이 돌고 있으나 본인은 확답을 피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양희 흥덕구당협위원장이 대항마로 유력하다. 충북도의회의장을 지낸 그는 여성 정치인 최초의 광역의회 의장 타이틀을 갖고 있다.


도 장관 측 관계자는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신임 장관후보자) 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까지는 장관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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