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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앞둔 여야…"사실 바탕 검증을"vs"철저 검증 각오"(종합)

뉴스1

입력 2019.03.09 12:38

수정 2019.03.09 12:38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행안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통일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국토부장관 후보자로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행안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통일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국토부장관 후보자로

與 "근거 없는 폭로보단 사실에 기초하길"
野 "허울뿐인 원칙…총선용 스펙 쌓기"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정상훈 기자 = 문재인 정부의 2기 개각 인사들에 대한 청문회를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향해 사실을 바탕에 둔 인사 검증을 당부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하며 각오를 다졌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구두논평을 통해 "역량과 도덕성에 대해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해서 검증을 준비 중"이라며 "장관 후보자들도 충분히 자신들의 전문성과 정책적 역량을 잘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을 향해선 "근거 없는 폭로보다는 확실한 사실에 기초해서 청문회를 했으면 한다"며 "(그간 청문회에서) 사실관계가 분명치 않은 상황에 대한 폭로들이 많았다.
사실에 기초를 한 검증과 질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덕성 문제와 정책역량에 대해서도 함께 충분하게 검증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시작을 하기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는 청문회를 만들 것"이라며 "정책역량과 촛불민심에 부응하는 개혁의지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도덕성이나 정책역량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서 적임자가 아닌 분을 확실히 가려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가 되도록 제1야당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어제 7명의 장관 후보자를 내정한 중폭개각이 있었다. 이 중에는 우리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분도 있지만, 적임자가 아닌 분도 있다"면서 "(적임자-부적격자 등) 한국당의 구체적 입장과 계획에 대해 10일쯤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도 "허울뿐인 인사 원칙, '면죄부' 7대 비리 기준의 민낯을 다시 또 목격해야 할지 걱정이 앞서지만 국민을 대신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결국 총선용 스펙 쌓고 6명의 정치인이 큰 폭 교체됐다.
장관이 경력용이라는 게 증명된 셈"이라며 "국정 쇄신을 핑계대려면 쇄신다워야 하는데 고개가 갸웃하게 만든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문재인 대통령은 11번이나 인사청문회를 무의미하게 했다"며 "능력과 역량, 도덕적 저질을 겸비한 사람이 통솔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통일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등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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