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7개 부처 개각] 非文 박영선·진영 등판.. 집권 3년차'성과'낸다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8 18:01

수정 2019.03.08 18:09

靑, 7개 부처 개각
과기 조동호, 통일 김연철, 행안 진영, 문화  박양우
국토 최정호, 해양 문성혁, 중기 박영선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의경, 광역교통위원장 최기주
실세들 입각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집권 3년차를 맞아 주요 국정과제의 성과를 도출하는 한편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해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개각은 관료 및 전문가 기용을 통한 안정적 국정과제 수행, 탕평인사, 대북정책의 연속성 유지 등의 함의를 담고 있다는 평이다.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실세들 입각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집권 3년차를 맞아 주요 국정과제의 성과를 도출하는 한편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해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개각은 관료 및 전문가 기용을 통한 안정적 국정과제 수행, 탕평인사, 대북정책의 연속성 유지 등의 함의를 담고 있다는 평이다.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文대통령 7개 부처 개각] 非文 박영선·진영 등판.. 집권 3년차'성과'낸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취임 후 최대인 7개 부처의 수장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집권 3년차를 맞아 무게감 있는 중진 의원과 전문가들의 전진 배치를 통해 국정 쇄신과 안정적인 정책 추진 및 성과 도출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관 및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개각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8월 30일 교육부·국방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바꾼 뒤 7개월여 만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59)는 경남 창녕 출신으로 서울 수도여고와 경희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언론대학원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제19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69)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서울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시 17회에 합격해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냈으며 2004년 서울 용산구를 지역구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제19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관심을 모았던 '3선' 우상호 의원은 입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잔류 요청이 결정적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63), 통일부 장관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55),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던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61)가 발탁됐다. 국토교통부 장관으론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시장(61), 해양수산부 장관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61)가 낙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도 실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제약산업학과 교수(57),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57)를 내정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 대해 "문재인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이런 성과를 위해서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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