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靑, 개각 막판까지 고심…외교 이어 통일장관도 유임 가능성(종합)

뉴스1

입력 2019.03.06 18:22

수정 2019.03.06 22:38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2019.2.25/뉴스1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2019.2.25/뉴스1

이르면 7일 또는 8일 단행 유력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재준 기자 = 청와대가 막판까지 개각 명단을 고심 중인 분위기다. 당초 이르면 7일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일부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문제를 비롯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상황 등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란 말이 나온다.

이에 따라 개각 시일도 하루 미뤄진 8일이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6일 뉴스1과 만나 "대통령의 내주 아세안 3국 국빈방문에 앞서 개각이 단행되는 것은 맞지만, 정확한 일자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3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주 후반쯤으로 (개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5일)에는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가 열렸지만 개각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자리에 참석했던 고위관계자는 "개각은 다 정해져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7일 개각이 유력히 점쳐졌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겹치며 개각 최종명단의 수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수장 교체가 확실시됐던 부처로는 해당 부처 장관이 내년 총선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진 행정안전부(김부겸), 해양수산부(김영춘), 국토교통부(김현미), 문화체육관광부(도종환), 중소벤처기업부(홍종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유영민)를 비롯해 통일부(조명균)까지 꼽힌 바 있다.

특히 그중 후임 문체부 장관으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기부 장관으로는 박영선 민주당 의원, 통일부 장관으로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항간에선 세 사람 모두 이번 개각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어려워졌다는 말도 나온다.

문체부 장관의 경우, 우 의원과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발탁을 놓고 최종 저울질을 하고 있다 한다. 우 의원이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소식에 문체부는 우 의원과 박 전 차관 모두의 인사청문회 자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부 장관도 4선 중진의원인 박 의원이 초선 비례의원 출신인 홍 장관 자리를 물려받는 데 있어 '급이 맞느냐'는 말이 있다. 통일부 장관 또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라 북한과의 '연속성 있는 협상'을 위해 조 장관 유임설이 흘러나온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유임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는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이 유력한 한편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의 하마평이 돈다.

행안부 장관 후보자로는 진영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병섭 서울대 교수, 정재근 전 행정자치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특히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 문재인 정부에서도 입각한다면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치권 안팎에서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4선의 변재일 민주당 의원의 이름이 여러 차례 올랐으나 일각에선 변 의원이 검증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말이 나온다.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해수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김양수 해수부 차관,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 교수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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