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눈물] 외식업 경기 최악.. 자영업자는 곡소리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3 17:28

수정 2019.03.03 17:28

소비자들은 "외식비 더 줄이겠다"
전국 곳곳에 있는 상가에서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전 산업 중에서 폐업률이 가장 높은 외식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크지 않을 수 없다. 계속되는 불경기에 소비자는 지갑을 닫았고, 외식업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폭탄 등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

3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외식산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식업 경기지수는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지난해 1월 69.45에서 출발해 꾸준히 하락, 같은 해 10월 64.2까지 내려간 뒤 변동 없이 12월까지 계속 유지됐다. 외식업 경기지수는 50~150을 기준으로 100을 넘으면 성장, 100 미만은 위축을 의미한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내 음식점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의 올해 1월 시장경기동향은 각각 58.0, 45.7로 집계됐다. 100 초과이면 호전이지만 100 미만이면 악화다. 특히 전통시장 내 음식점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해 10월 72.2에서 11월 50대로 하락한 뒤 올 들어 40대까지 추락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외식비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97.5로 집계됐다. 100 이하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 기대심리가 비관적임을 뜻한다.

외식비 지출전망도 어둡기만 하다.
외식비 지출전망은 올해 1월 90으로 집계됐다. 개별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 수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 수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지표로도 외식업자들의 경기는 역대 최악임이 드러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