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현장르포]"나에게 맞는 쿠첸제품은 뭘까… 마음껏 체험하고 고르세요"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8 18:17

수정 2019.02.28 18:17

관련종목▶

쿠첸 고객체험센터
밥솥·전기레인지·유아가전 등 다양한 쿠첸 제품 전시..카페·쿠킹 클래스 등 운영
쿠첸 쿠킹클래스 딜라 쉐프가 음식 조리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재료 설명도 진행됐다. 쿠첸 제공
쿠첸 쿠킹클래스 딜라 쉐프가 음식 조리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재료 설명도 진행됐다. 쿠첸 제공

"가지는 반달모양으로 잘라주세요. 쿠첸 전기레인지에 팬을 올리고 볶아 주세요."

최근 방문한 서울 삼성로에 위치한 쿠첸 고객체험센터에선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왔다. 쿠첸의 자랑인 쿠킹클래스 수업이 한창이었던 것. 쿠첸은 서울 삼성로와 성남 정자일로에 고객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복합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 고객체험센터 안에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쿠킹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점은 약 198㎡, 정자점은 약 99㎡ 규모다.

쿠첸 쿠킹 클래스엔 전문 쉐프가 상주하며 쿠첸의 밥솥, 전기레인지, 블렌더, 그릴 등을 이용해 다양한 요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만지고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쿠첸고객센터 삼성점 쿠킹클래스에선 딜라 쉐프가 태국음식인 치킨그린커리와 쏨땀 요리 수업을 진행했다.

참가자들과 쉐프가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했다. 딜라 쉐프는 먼저 치킨그린커리를 만들며 "커리라고 하면 인도를 생각하지만 태국식 커리는 큰 차이가 있다. 코코넛이 들어가 더 부드러운 맛이 난다"며 음식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풋고추는 커리에 초록색을 내주고 샬롯은 미니 적양파, 갈랑가는 상큼한 향이 난다. 쉬림프 페이스트는 태국에서 조미료 처럼 쓰인다"며 재료 특성에 대한 설명도 진행했다. 또 닭가슴살, 가지, 롱빈 등 재료 다듬는 법과 요리 과정을 직접 시연하고 참가자들의 조리대를 분주히 오가며 요리를 도왔다.

특히 쿠킹클래스 시설 대부분이 쿠첸의 제품으로 이뤄진 만큼 요리 과정에서 직접 제품에 대한 설명과 체험도 가능했다.

딜라 쉐프는 "밥솥마다 적정한 쌀과 물의 양이 다르다. 쿠첸 밥솥은 햅쌀과 물의 양이 1 대 1이면 찰진밥이 된다"며 "전기레인지는 전원버튼을 2초 누르고 가장 왼쪽에 있는 버튼으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리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쿠킹클래스 안에 마련된 포토박스에서 각자 음식 사진을 찍고 다이닝룸에 모여 서로의 음식을 맛보기도 했다.

박미진 쿠첸 고객체험센터팀 파트너는 "쿠첸 쿠킹클래스에선 계절과 크리스마스 같은 기념일에 맞는 음식을 주로 마련한다"며 "치킨그린커리나 쏨땀처럼 상황에 따른 이색 음식들이 많은 강남 맛집"이라며 말했다.

쿠첸 고객체험센터는 밥솥, 전기레인지, 유아가전 등 쿠첸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고 카페도 운영되는 복합 체험 공간이다.

박 파트너는 "이 곳은 단순 전시 공간이 아닌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라며 "구매 전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소비자와 함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쿠첸 고객체험센터는 제품 체험, 카페, 쿠킹클래스 등을 테마로 각각 'C+존', 'C#존', 'C-cook존'으로 나눠져 있다. 'C+존'에서는 쿠첸 제품을 직접 조작해 볼 수 있었고 'C#존'에선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 및 음료를 맛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나에게 맞는 제품이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흥미로웠다.

박 파트너는 "쿠첸 고객체험센터 삼성점의 경우 사전 시장조사부터 자유로운 체험공간 조성까지 1년이 걸렸다"며 "삼성점의 경우 주당 150~200명, 정자점은 100~130명이 방문하고 있다.
쿠킹클래스도 지금까지 총 847명이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