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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 '봄볕' 드나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7 17:35

수정 2019.02.27 19:00

제조업 내달 BSI전망 크게 반등
최저임금 여파 체감경기는 냉랭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 계절적 영향 등으로 기업들의 경기전망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체감도는 여전히 비관적이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을 받은 서비스업 업황은 더욱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다음달 업황전망 BSI는 76으로 이달 전망치(68) 대비 8포인트 올랐다. 2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상승폭은 지난 2009년 9월 8포인트 이후 최대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특히 제조업 업황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제조업의 3월 업황전망 BSI는 76으로 이달 전망치 65에 비해 11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 전자영상통신(79)이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4포인트 상승했다. 화학(92)도 미·중 무역분쟁 완화 및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21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72)도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으로 13포인트 오름세를 보였다.


다음달에 대한 기대감은 올라갔지만 기업들의 이달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했다.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69로 전달과 같았다.
산업별로 제조업(69)은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지만 비제조업(70)은 1포인트 하락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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