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진태·김순례·김준교 한국당 전대 분위기 주도(종합)

뉴스1

입력 2019.02.27 17:25

수정 2019.02.27 17:32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순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진태 "태풍이 불고 있다…5·18 명단 공개가 망언이냐"
민주노총, 한국당 전대 현장서 기습 집회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게 망언입니까"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달이라면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진태·김순례·김준교 3명의 후보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당은 27일 오후 2시 경기 고양 일산킨텍스에서 제3차 전당대회를 진행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일정이 겹쳐 흥행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지지자들은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오후 1시쯤 입장하기 시작해 8000석 정도의 좌석을 채웠다.

자리를 잡은 지지자들은 각자 피켓을 들고 지지하는 후보들의 이름을 외쳤다. 붉게 제작된 무대 가운데는 '다함께 미래로'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자 당권주자들은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황 후보, 오 후보, 김 후보는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응원을 받으면서 무대로 향했다. 지지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후보들을 맞이했다.

정견발표가 시작되자 함성은 더욱 커졌다. 당 대표 정견발표에 나선 김진태 후보는 "진짜 태풍이 불고있다. 판이 바뀌었다"며 분위기를 끌어모았다.

이어 김 후보가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는게 망언입니까"라고 하자 지지자들은 "아니요"라고 답했다. 또 "부당한 탄핵에 맞서 싸우고 돌아오는 말은 과격파, 강성이다. 그럼에도 저는 외롭지 않다"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5·18 망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가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이어 지지자들은 김 후보가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외치자 "공개하라"며 복창했다.

또 김준교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달이라면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 자유와 존엄성을 말살하려는 문재인정권의 음모에 맞서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 등 외침에 격한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행사장 밖에서는 황교안 후보와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치열한 장외 응원 경쟁이 벌어졌다.

황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행사장 입구 주변에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적힌 피켓을 들고 황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비보이 공연과 사물놀이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근처에 있던 김 후보 지지자들은 김 후보 이름을 외쳤다. 그러자 황 후보 지지자들과 김 후보 지지자들은 지지하는 후보의 피켓을 들고 응원전을 벌였다.

한쪽에는 '황교안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게시판이 마련됐다. 지지자들은 '차기 대통령 황교안 존경합니다' '한줄기 희망의 빛 황교안' '시궁창 같은 정치판에서도 힘이 돼주세요' '대한민국 다운 나라로 만들어주시길' 등 메시지를 남겼다.

김 후보 지지자들은 김 후보의 합동연설회 내용을 재생하면서 지지자들에게 '행동하는 우파'가 적힌 빨간색 막대 풍선을 나눠줬다. 이어 사물놀이 공연이 끝나자 '안녕하십니까, 기호 3번 김진태'를 외쳤다.

이들은 빨간색 모자를 맞춰 쓰고 행사 입구마다 위치해 김 후보 이름을 외치며 적극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당 대표가 안되면 당에서 다 뺄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반면 오세훈 후보 지지자들 중에는 피켓을 들거나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지않았지만 전당대회가 시작하자 적극적인 응원에 나섰다.


한편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등은 이날 행사장에서 기습 집회를 열고 '지금까지 이런 괴물은 없었다' '김순례 제명 한국당 해체' '부끄러운 역사왜곡 온국민이 분노한다' '세월호 참사 중대 범죄혐의자 황교안'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한국당은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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