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무일, 한국당 대검 항의방문에 "업무 바르게 수행하겠다"

뉴스1

입력 2019.02.27 09:38

수정 2019.02.27 09:38

문무일 검찰총장. © News1 유승관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 © News1 유승관 기자

전날 '환경부 블랙리스트' 신속수사 촉구…총장 면담은 불발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소위 '환경부 블랙리스트' 신속 수사를 촉구하며 전날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한데 대해 "검찰은 맡은 업무를 바르게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27일 서울 서초 대검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전날 한국당 의원들의 대검 항의방문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이같이 답했다.

문 총장의 언급은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이지만,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늑장수사 등 한국당 주장을 에둘러 반박한 것으로도 읽힌다.

한국당은 지난 26일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및 손혜원 의원 사건에 대한 신속·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려 대검을 찾았으나 문 총장 접견은 불발됐다. 문 총장은 전날 서울서부지검과 인천지검 등 사전에 예정돼있던 일선 검찰청 방문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이를 '검찰총장 도피 사태'로 규정하고 대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이에 한국당 의원 60여명이 대검 총장실에서 5시간 가까이 버티며 항의농성을 벌였으나 문 총장은 결국 만나지 못했다.

한국당은 전날 대검에서 국회로 자리를 옮겨서도 재차 의원총회를 열어 문 총장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다시 (대검을) 항의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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