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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대 D-2…황 '대세론'속 오-김 '막판 뒤집기'될까

뉴스1

입력 2019.02.25 16:37

수정 2019.02.25 16:37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가 22일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2019.2.22/뉴스 © News1 이종덕 기자
자유한국당 2.27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가 22일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2019.2.22/뉴스 © News1 이종덕 기자

오늘부터 이틀간 일반 국민 여론조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우세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지지도가 높은 오세훈 후보의 막판 추격전이 변수가 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당은 25일부터 이틀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3개 여론조사기관이 일반 국민 3000명에게 유·무선 전화를 걸어 지지 후보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0%를 반영하는 이 조사는 지지하는 당에 관계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전대 기간 내내 중도층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피력한 오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당대회가 임박해지면서 황 후보의 대세론도 굳어지고 있는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실제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최근 한국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황교안 후보는 과반이 넘는 60.7%를 기록했다. 김진태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각각 17.3%과 15.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세론 속에서도 여론에 영향을 미칠 작은 변수들의 파급력이 어느정도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대 막판 황 후보가 태블릿PC 조작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득표율이나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황 후보에 대한 지지가 하락할 경우 이 표가 어느 후보에 분산될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태극기 세력의 결집력에 힘입어 김진태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지지층 확장성 측면에서는 오 후보가 앞선다는 평가다.

오 후보는 지난 22일 수도권 합동연설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론이 빛의 속도로 전파된다며 역전 기대감을 표출했다.

같은 날 김 후보는 27일 개표함을 열어보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민심'과 '태극기 세력'이라는 변수가 황교안 대세론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전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일반 여론조사 반영률이 30%이기 때문에 70%를 차지하는 당심에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대가 극단적 우경화 양상을 보이면서 전대에 대한 관심이 저조했다"며 "투표율이 낮을 경우 이른바 태극기와 같은 지지세력이 있는 후보가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반 여론조사에 이어 오는 27일 대의원 현장투표가 끝나면 모든 투표 절차는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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