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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내 아이에게 꼭 필요한 육아템 다 모였네요" 베이비페어 인산인해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4 18:16

수정 2019.02.24 18:16

24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방문객들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홍석근 기자
24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방문객들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홍석근 기자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21일부터 시작한 '제35회 베페 베이비페어'는 마지막 날인 24일에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새 학기를 앞두고 열린 행사인만큼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들이 많은 수를 차지했다.

충남 당진에서 일찌감치 출발했다는 한 방문객은 "페어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다양한 용품을 볼 수 있어서 좋다"면서 "아이 용품을 구경하러 왔다가 이것저것 샀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온 다른 방문객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게 돼서 이것저것 준비하러 왔다"고 전했다.


이번 베페 베이비페어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스는 의외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부스였다.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SKY캐슬에서 엄마들이 아이들을 태우고 내릴 때 자주 등장한 차종으로, '예서엄마 차'로 입소문이 났다.

랜드로버코리아 담당자는 "가족 고객에게 소개하는 전략을 고민하다가 처음으로 베페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가족용 SUV 차량을 선보였는데 드라마 덕분인지 관심도 높고 상담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베페 베이비페어는 2019년 육아트렌드 키워드로 부모보다는 아이를 생각한다는 의미의 '하트'를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육아템'의 프레임이 부모에서 아이로 바뀌고 있어서다.

이번 페어 주관사인 베페 관계자는 "그동안 주변 시선을 의식해 부모의 만족이 우선인 유아용품 구매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실제 사용자인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페는 이를 감안해 2019년 육아트렌드 키워드로 '하트'를 제안했다. △위생적이고 깔끔한(Hygiene) △내 아이가 좋아하고 영양도 좋은(Eat) △아이의 예술적 감성발달을 도와주는(Art) △육아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주목할만한 아이디어(Remarkable) △트렌디한(Trendy) 육아용품을 의미한다.

베페 관계자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아트 클래스 운영부터 아이가 제품 사용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아티스트적인 패턴과 디자인, 로고 등이 접목된 아이템들이 호응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페어에서는 한창 배변 연습을 하는 아이를 위한 휴대용 유아변기가 부모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의 '국민 유아변기'인 '포이테테'는 가정에서는 물론 야외 활동 시 사용 가능한 휴대용 변기다.
가정에서는 일반 어른용 변기에 부착해 사용하거나 단독으로 아이만을 위한 유아용 변기로 사용 가능하다.

아이와 외출을 위한 '간편템'도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국내 최초 유리병 이유식 업체 푸드케어 관계자는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유리병 용기에 이유식을 담아 당일 생산, 당일 출고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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