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또 말바꾸기?…방위상 "연합해상훈련 참가할 것"

뉴스1

입력 2019.02.24 14:13

수정 2019.02.24 18:27

일본 해상자위대의 '아사기리' 호위함 (일본 해상자위대 제공) © News1
일본 해상자위대의 '아사기리' 호위함 (일본 해상자위대 제공) © News1

"부산에 입항은 보류…이후 프로그램은 참가"
韓국방 "日발언, 해양안보분과위 회의 결정과 달라"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한국이 4월 말 열리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해양안보훈련(연합해상훈련)에 일본 자위대가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이 참가 의사를 밝혀 양국 간 진실 공방에 불이 붙을 조짐이다.

23일(현지시간)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4월29일부터 5월2일까지 부산 인근 해역에서 열리는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와야 방위상은 나가사키현의 육상자위대 주둔지를 시찰한 후 기자들에게 "부산에 입항은 보류하겠지만 이후 프로그램에는 참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한국 국방부가 전날 일본이 참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해 일본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며 우리 국방부의 발표가 잘못됐음을 시사했다.

우리 국방부는 지난 21~22일 국제해양안보훈련 준비와 관련해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해양안보분과위원회 회의에서 훈련 참가국을 확정하며 일본은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일본은 부산에서 실시되는 1부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하지 않으며, 해상 훈련 전 열리는 준비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해상훈련은 총 4월29일부터 5월14일까지 열리는 데 1부 훈련은 5월2일까지 부산 인근 해역에서 열리며 2부 훈련은 5월9일부터 5월14일까지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서 진행된다.


일본 방위상의 이러한 발언에 우리 국방부는 다소 황당하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일본은 지난 국방장관회의에서 부산에서 열리는 훈련에는 불참하되 해상 훈련 전 열리는 준비 회의에는 참석하기로 했다"며 "일본 방위상의 이번 발언은 회의에서 결정한 것과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초계기 위협 비행 등으로 일본과의 군사적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합해상훈련 참가를 놓고도 또다시 주장이 나뉘면서 양국 간 진실 공방 사안이 더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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