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吳 "黃·金 탄핵부정" vs 金 "누가 당 지켰냐"…黃 "文, 어느나라 대통령"

뉴스1

입력 2019.02.21 17:18

수정 2019.02.21 17:19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하는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 후보가 2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울산 경남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9.2.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하는 김진태, 오세훈, 황교안 후보가 21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울산 경남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19.2.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오세훈, 黃·金 겨냥 '탄핵 부정당' 돼 맹공 퍼부어
황교안 "文 대통령, 북한에 돈 퍼줄 궁리만 해"

(부산·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균진 기자 =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제3차 합동연설회에서 황교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경협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는 발언을 지목하며 "어느나라 대통령"이라고 반문하는 등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는 앞서 열린 TV토론회에서 황·김 후보의 탄핵 부정 발언을 겨냥한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김 후보는 오 후보의 탈당 전력을 거론하며 맞불을 놓는 등 팽팽하게 맞섰다.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첫번째 주자로 나선 김 후보는 오 후보를 겨냥해 "촛불에 무서워 도망갈 때 누가 남아 이 당을 지켰나"며 "이런 난세에 지도자가 갖춰야 할 조건은 의리와 배짱 이런 것 아니겠나"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총공세로 제1야당 전당대회에 나온 사람을 끌어내리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그 사람은 누군가"라며 자신이 여당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후보의 대세론을 겨냥한 듯 "이제 분위기가 바뀌었다. '진태' 진짜 태풍이 진태다"며 "가는 데마다 '김진태'를 외친다. 합동연설회·토론회가 계속될수록 당심은 분명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 "헌법도 무시하고 좌파독재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문 정권의 국정농단, 끝까지 파헤치겠다. 이 정권의 헌법파괴,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도 무너지고 있다"며 "북핵 폐기는 시작도 못했는데 우리 안보부터 무장해제하고 있다. 미북정상회담에 민족의 운명이 걸려있는데, 우리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남북)경협 타령만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황 후보는 "우리 국민들은 먹고 살기 힘들어서 아우성인데, 북한에 돈 퍼줄 궁리만 하고 있다.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국민은 탄핵을 역사적 사실로 보고 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우리는 바로 탄핵부정당이 돼 버린다"며 황·김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헌재의 탄핵 판결까지 부정하는 '자유한국당 심판론'으로 몰고 갈 것"이라며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야할 총선이 오히려 우리를 심판하는 선거로 둔갑할 게 눈이 보이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김 후보를 연호하는 태극기 부대에 대해서도 "여러분의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일반 국민의 마음은 우리 당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며 "여러분의 분노를 당과 보수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돌려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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