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수족관에서 태어난 울산 새끼 돌고래 20개월째 생존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1 17:26

수정 2019.02.21 17:29

'고장수' 길이 242㎝, 몸무게 172kg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생후 20개월 된 새끼 돌고래 '고장수'(앞쪽)를 21일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울산 남구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에서 생후 20개월 된 새끼 돌고래 '고장수'(앞쪽)를 21일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울산 남구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언론에 공개됐다.

21일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생후 20개월 된 새끼 돌고래 '고장수'는 지난 2017년 6월 13일 고래생태체험관의 큰돌고래인 '장꽃분'(암컷·추정 나이 20세)과 '고아롱'(수컷·추정 나이 17세)에게서 태어났다.

아비인 고아롱에게서 성을 따고,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의미에서 '장수'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출생 당시 몸길이 120㎝, 몸무게 20㎏ 정도였으며 20개월이 지난 현재 242㎝, 172㎏으로 자랐다.


고장수는 생후 6개월부터 물고기를 어미의 젖과 함께 먹기 시작했으며, 현재 모유와 물고기 5.2㎏을 매일 섭취하고 있다.

고장수와 어미 돌고래인 장꽃분은 전시용 수족관에 있는 다른 돌고래 3마리와 떨어져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보조풀장에서 지내고 있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24시간 모니터링과 12회의 혈액검사를 하며 고장수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새끼 돌고래는 충분한 모유 섭취 전까지 면역력이 낮고, 수중생활을 하는 포유류 특성상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 생존율이 낮다.


일본에서는 새끼 돌고래의 생후 1년 이상 생존율이 약 2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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