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제8회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 지속가능한 서민금융 필요성에 공감대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1 16:02

수정 2019.02.21 16:02

파이낸셜뉴스가 21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 참석자들은 서민금융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동시에 지속가능한 서민금융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됐다.

'포용적 금융을 위한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은행 등 금융기관을 비롯 서민금융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행사 시작전부터 마련된 80여개 좌석은 물론 행사장 뒷편까지 참석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서민금융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민금융에 높은 관심 '열기 후끈'
행사 시작에 앞서 진행된 VIP티미팅은 좌석 없이 스탠딩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VIP 티미팅에 참석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 서민금융 및 금융 유관기관 기관장과 시중은행 부행장 등은 서민금융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는 "마이크로 크레디트와 관련해 지역, 지방에서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서민금융 중에서도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지역 활성화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로 크레디트는 자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빈민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담보 소액대출제도를 말한다. 지난해 기재부장관상에 이어 올해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한 IBK기업은행의 배용덕 개인고객그룹 부행장은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서민금융쪽으로 관심 많아서 서민금융포럼에도 관심 많다"면서 "왜 대통령상은 없냐"고 물어 주변사람들을 웃음짓게 하기도 했다.

■"카스사 소멸포인트 재원 활용"
본 행사에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의 서민금융 정책 성과와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말에는 서민금융상품, 신용회복제도, 전달체계, 재원 등 크게 4대 분야로 나누어 제도개선안을 마련했고 현재 분야별로 세부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0년이상 장기·소액 연체자의 연체채무 감면 정책에 대해선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와 신용질서 훼손 우려가 있지만 서민층의 재기를 지원하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송치승 원광대 교수는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자금공급 방법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 교수는 "이전 정부와 달리 포용금융에서 바라보고 있지만 구조적으로 지속가능한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안정적 서민금융 운용과 관련해서는 금융기관별 특성을 고려해서 차별적으로 각자 고유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재정 확보 방안으로 카드사 소멸 포인트를 언급하며 "버려지는 소멸포인트가 연 1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이를 서민금융의 재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시상식인 만큼 축하 분위기로 들떴다. 행사 시작 전에 사례 발표를 하는 일부 수상자는 수상소감과 사례 발표를 사전에 리허설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수상자 주변으로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축하인사를 나눴으며 가족들까지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꽃다발을 들고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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